MS, 中 정부 검열 맞서 스카이프 보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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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정부 검열에 맞서 자사 메신저 서비스 `스카이프` 보안을 강화했다고 28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모든 데이터를 암호로 잠그는 강수다. 중국 정부가 이를 그대로 묵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MS는 최근 지난 8년간 중국 스카이프 운영을 담당한 홍콩 톰 그룹과 제휴를 중단하고 베이징 소재 미디어 `광밍 데일리`와 베이징대학이 만든 기술 기업 `파운더 그룹`이 연합한 GMF와 스카이프 운영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MS는 서비스 업데이트로 모든 중국 스카이프 사용자의 통화와 채팅, 로그인 정보를 암호화했다. 그 결과는 보안이 강화된 웹 프로토콜 HTTPS로 MS에 바로 통보된다. 이 같은 사실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한 시민단체 분석에 의해 밝혀졌다.

이 단체는 “서비스를 정밀 분석한 결과 스카이프가 중국 정부 검열을 파하기 위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보안 수준은 톱 그룹 제휴 시절과 180도 달라졌다”며 “당시는 모든 사용자 정보처리에 MS가 관여하지 않았고 저장도 중국 본토 내에 있던 톰 그룹 서버에 해 보안이 매우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스카이프는 그동안 중국에서 금칙어를 정해 정부의 검열에 사실상 협조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스카이프 보안 강화가 MS 중국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중국 정부는 최근 강화된 규제책을 발표하면서 인터넷 세상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위챗 등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도 규제 대상이다. 스카이프 보안 강화로 정부 검열을 우려하는 이들의 이동을 불러올 수 있지만 중국 정부 압력이 무섭다. 중국 정부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 사용을 여전히 막고 있다.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은 구글은 본토에서 철수했고 검색 점유율은 1%대로 급락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