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오픈API 사용 월 3억회 넘어…모바일 API 확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외부 기업과 개발자에 제공하는 오픈API 사용 건수가 지난 10월 기준 월 3억건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검색 API가 전체의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달에 약 1억2000만건의 검색 데이터를 처리한다. 다음은 올해 온라인 검색광고 사업에 진출하면서 검색 API도 제공하고 있다. 드림위즈나 코리아닷컴 등 중소 포털은 이를 통해 검색 기능 향상과 광고 수익 발생 효과를 거뒀다.

지도 API 사용량은 월 1억건, 일일 평균 400만회 이상 쓰였다. 매일 5000여개 사이트에서 특정 장소 약도 및 위치 표시를 위해 다음 지도 API를 사용한다. 알바닷컴, 부동산114 등 취업 및 부동산 사이트를 비롯해 워크넷, 서울시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 활용도가 높으며 주소만으로 고객의 위치를 찾아야 하는 보험 설계사나 퀵서비스, 택배 기사도 많이 사용한다.

봇 친구와 일대일 대화가 가능한 마이피플 봇API는 매월 100%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사내외 알림 메시지 전송이나 학습 사이트 등에 주로 활용된다. 다음은 앞으로 공공 지식 기반 API와 클라우드 API, 장소 검색 API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윤석찬 다음 DNA랩 팀장은 “지금까지 PC 기반 오픈API에 주력해 왔다면, 내년에는 모바일 API 활용을 위한 SDK 및 라이브러리 지원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