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마트폰 화두는 `고성능 게임기 변신`

2014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는 `고성능 게임기 변신`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칩 성능이 좋아지면서 고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게임기 수준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말이다. LTE 기술 발전과 저가폰 성장도 눈여겨 볼 변화다.

퀄컴은 내년 상반기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40% 증가한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5`를 내놓는다. 스마트폰의 고성능 게임기 변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퀄컴은 내년 상반기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40% 증가한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5`를 내놓는다. 스마트폰의 고성능 게임기 변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CIO매거진은 IDC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9% 늘어나 처음으로 1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점차 둔화돼 내년 시장 성장률은 20%로 떨어질 전망이다.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

우선 스마트폰 업계의 `고성능 게임기 변신`이 탄력을 받는다. 스마트폰은 게임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이나 닌텐도 3DS 같은 휴대형 게임기의 인기를 떨어뜨린 주인공이다. 올해 모바일 게임이 전체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지만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42%로 가장 빠르다.

CIO매거진은 내년에는 게임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게임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 같은 기업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805` 같은 고성능 칩이 원동력이다. 스냅드래곤 805 동작 속도는 지금까지 나온 모바일 프로세서 중 가장 빠른 2.5㎓다. 성능은 기존 스냅드래곤 800보다 40% 증가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로는 `아드레노 420`을 채택했다.

초고선명(U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도 더욱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뛰어난 사용자 화면(UI)과 게임 경험을 위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전력 소모는 적다. 스냅드래곤 805를 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쓰는 것은 `UHD 홈시어터를 호주머니에 넣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게 퀄컴 측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이런 제품을 볼 수 있다.

내년에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또 다른 트렌드는 롱텀에벌루션(LTE) 기술 진보다. 주파수 두 개를 함께 사용해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Carrier Aggregation)`을 도입하는 통신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 이동통신사 EE는 20㎒ 대역폭 주파수 두 개를 묶어 최고 300Mbps 속도를 내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300Mbps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 나온다. 영국 보다폰과 SK텔레콤은 20㎒와 10㎒ 대역폭 주파수 두 개로 225Mbps 속도를 내는 연구를 추진한다.

CIO매거진은 PC 버전의 웹 페이지를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만큼 해상도가 높아질 것,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폰이 꾸준히 증가할 것 등을 내년도 시장 전망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가격은 올해 지난해보다 13% 내려간 데 이어 2017년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4년 스마트폰 시장 전망

-고성능 게임기 변신

-LTE 기술 진보

-스크린 해상도 증가

-저가 스마트폰 증가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