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매스미디어로 떠오른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잡으려는 잠금화면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잠금 화면에서 광고를 보여주거나 앱 설치를 유도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 방식을 시작으로 첫 화면을 이용한 콘텐츠 전달로 잠금 화면 서비스가 변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재미 요소와 정보를 담은 첫 화면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모라코(대표 유성원)는 첫 화면에서 만나게 되는 잠금 해제 패턴이나 비밀번호 입력 방식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미지와 스타일의 비밀번호 패턴으로 첫 화면에서도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다른 잠금 화면 앱과 달리 원하는 사진을 폰 배경 잠금 화면으로 쓸 수도 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은 잠금 해제 화면에 띄워 손쉽게 접속하게 해 편의성을 더했다. 유성원 모라코 대표는 “다양한 잠금 해제 패턴과 바로가기 앱 등을 개성에 맞춰 쓸 수 있다”며 “무겁고 배터리 소모가 많은 기존 론처의 단점을 해결하고 광고 없는 첫 화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카드 디자인과 스와이프 기능 등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런처플래닛`을 출시했다. 초기 화면을 오른쪽으로 넘겨가며 페이스북이나 네이트 판, 날씨, 전화·문자 등 즐겨 찾는 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서비스카드` 기능이 특징이다.
수많은 앱 중에 자주 이용하는 기능만 대기화면에 배치한 뒤 단순한 화면 넘김으로 빠른 실행이 가능하게 한 기능이다. 간단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모션 UI를 제공한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 구성으로 구동 속도가 빠르다. 라바, 헬로키티, 몰랑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 테마도 제공한다. 앱 관리 도구 론처바와 폴더관리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은 하루에도 평균 수십번씩 보며 자연스럽게 주목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국내서 처음 관련 서비스가 등장한 후 스타트업과 대기업 등이 잇달아 뛰어들며 사용자 1000만명, 잠금화면 광고시장만 월 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