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노리는 넷플릿스, 다음 타깃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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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유럽 경제대국 중 하나인 프랑스 진출을 노린다. 영어권 국가 중심으로 유럽 사업을 펼쳐왔지만 비영어권 국가로도 사업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이다.

유럽 노리는 넷플릿스, 다음 타깃은 프랑스

로이터와 기가옴에 따르면 넷플릭스 임원진은 최근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를 만나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 가능 여부와 다양한 규제,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상황은 썩 낙관적이지 못하다. 로이터는 넷플릭스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프랑스 유료방송사업자뿐만 아니라 광고에 의존하는 전통적 TV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통신업계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프랑스 영화 산업 보호를 위한 다양한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된 날부터 3년 내에는 주문형 비디오로 볼 수 없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다. 최근 프랑스 문화부는 이 기간의 단축을 권고했고 콘텐츠 저작권자와 미디어 업계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여러 걸림돌에도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는 넷플릭스의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임원진은 또 다른 비영어권 국가인 독일도 방문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영국과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드 해스팅즈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가 캐나다, 남미와 함께 유럽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