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호, AOI 검사장비 램프 직접 제조

미르호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메탈할라이드 램프를 검사하고 있다.
미르호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메탈할라이드 램프를 검사하고 있다.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검사장비용 핵심 부품을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국산화했다.

미르호(대표 김삼득)는 자동부품실장기(AOI)용 메탈할라이드 조명을 제조·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조명은 `NTP-210` `NTP-265` `NTK-500` 3종으로,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이물질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에 쓰인다.

지금껏 이 회사는 일본 업체로부터 메탈할라이드 램프를 공급 받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에 판매 중개만 해왔지만 일본 원천기술 보유 업체에 기술 이전료를 지급하고 부품을 구매해 제조에 나서게 됐다.

LG전자 생산기술원과 서브원이 공동 R&D에 참여해 인증한 제품이다.

이번 국산화를 통해 검사장비 설계도 효율화 할 수 있게 됐고, 수입 대체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수입하면서 붙던 유통 마진을 절감해 공급 단가도 약 70~80% 수준으로 낮췄다.

김삼득 미르호 사장은 “앞으로 1년간 추가 연구개발(R&D)을 통해 모델을 다양화 하고 부품 조달처 역시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신모델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원이다. 광학 렌즈, 레이저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