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 후보에 KT안팎 기대와 우려… "뛰어난 개인 역량 내부 자원과 조율해야"

황창규 KT 신임 회장(CEO) 후보에 KT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황 신임 회장 후보가 기업과 관을 두루 경험한 IT전문가인데다 세계적인 경영자라는 점에서는 기대가 크다.

KT 한 관계자는 “황 신임 회장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풍부하다”며 “지경부 시절 전략기획단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외에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경험했기 때문에 통신산업 이해도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비KT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KT 한 관계자는 “KT의 특수한 조직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임 회장의 전철을 피하기 어렵다”며 “삼성전자 특유의 DNA가 KT와 어떻게 융합될지 두고 볼 일”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KT 조직이 그간 방만하게 운영돼 왔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황 신임 KT 회장 후보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의 리더십도 평가대에 올랐다. 지경부 전략기획단장 시절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한 인사는 “황 후보자는 개인의 뛰어난 역량으로 본인이 직접 모든 사안을 리딩하는 스타일”이라며 “하지만 독단 경영보다 KT 출신 내부 인원들과 융합해 방향성, 의사결정 등을 조율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