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그린` 사무실 만들 수 있다

직원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무실에서 쓰는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대학 공동 조사를 인용해 사무실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와 직원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온·냉방 설비를 관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그린` 사무실 만들 수 있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과 푸에트로리코대학, 로렌스버클리 국가연구소는 와이파이로 각 층과 사무실에 있는 스마트폰·PC 위치를 파악해 IP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명 온·오프(On/Off)와 각종 설비 가동을 제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무실에 사람이 있는지 혹은 층·공간별로 누군가 있는지를 파악 가능하다. 많은 시간 비어 있는 회의실이나 점심시간에 효과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람을 감지하는 조명 시스템 만으로 사무실 조명에 들이는 에너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효용성을 강조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비와 시간이다. 직원이 이미 소유한 스마트폰 이외 일체의 하드웨어 추가 구입이 필요없다. 이미 설치된 네트워크 와이파이를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조금의 추가 투자도 필요 없으며 각 직원이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층 내에 있는 정확한 직원 수와 행동 여부 등 더 상세한 정보까지 파악한다.

단점도 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약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위치 파악도 적외선 센서나 PC 사용 여부로 가리는 것만큼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한 층에서 보다 세부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온냉방 장치의 경우 개인이 선호하는 온도까지 맞춰줄 수 있는 식으로 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를 위한 전용 스마트폰 앱도 만들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