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모바일 게임·e스포츠 육성에 힘 싣는다

정부가 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과 e스포츠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경쟁의 국경이 사라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세계적 성공모델을 만들어내고, e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성장동력이 떨어진 온라인게임 열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게임산업 관련 예산은 268억원으로, 지난해 195억원 대비 73억원(37.4%)가량 늘어났다. 올해 문화부 전체 예산이 본예산 대비 5.7% 늘어난 것에 비하면 7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모바일 게임 해외 진출 지원과 e스포츠 진흥, 게임 과몰입 예방 관련 예산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게임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에는 7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40억원과 비교해 30억원(75%)이나 늘었다. 우선 모바일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지원 대상이 22개사로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17개 업체를 지원해 3개사 게임을 카카오 게임하기,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 일본 KDBI 등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조만간 2개 게임이 추가로 시장에 선보인다. 아울러 신규 8개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진출을 위한 번역, 테스트 등 맞춤형 계약 컨설팅 서비스를 추진한다.

e스포츠 관련 예산도 16억원으로 배 이상 증액됐다. 지난해 예산은 6억원에 그쳤다.

신규 사업으로는 오는 10월 `세계 장애인 e스포츠대회`를 연다. 지난해까지 치러졌던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도 함께 지원한다. 또 5월 새롭게 열리는 `전국가족 e스포츠대회`, 11월 예정인 `세계 e스포츠 대회` 개최에도 예산이 지원된다. 또 우리나라 e스포츠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서비스하거나 현지어로 번역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예산도 지난해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교육청 위(Wee)센터 게임 과몰입 전문상담소가 35개소로 확대되고,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통해 전국 초중학교 25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수명 문화부 게임산업과장은 “올해 문화부 게임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콘텐츠 분야 최대 수출산업인 게임 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산업 정책 지원을 통해 새해에도 게임산업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