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WRC 팀, 몬테카를로서 '일' 내나

노련미와 패기 두루 갖춰 좋은 성적 기대

티에리 누빌 셰이크다운
티에리 누빌 셰이크다운

현대자동차가 출전하는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90)’ 1차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Rallye Monte-Carlo)’가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기록을 측정하는 구간인 총 15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pecial Stage)’ 383.88km와 제한시간 내에 다음 스페셜 스테이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로드 섹션(Road Section)’ 1012.88km 등 총 1396.76km의 구간으로 구성된 게 특징. 올해로 82회째를 맞는 ‘몬테카를로 랠리’는 가장 오래된 랠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올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대회다.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은 이번 대회에 주력 드라이버로 지난해 WRC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티에리 누빌과 2003년 WRC에 데뷔해 총 36회의 시상 경력을 갖춘 스페인 출신의 다니 소르도(Dani Sordo, 31세)를 출전시켰으며, 이들은 각각 코드라이버(Co-Driver : 조수석에서 코스를 안내하는 역할 수행) 1명씩과 함께 i20 월드랠리카의 운전을 맡아 이번 대회를 치른다.

티에리 누빌, 미디어컨퍼런스 인터뷰 장면
티에리 누빌, 미디어컨퍼런스 인터뷰 장면

i20 월드랠리카를 직접 주행하는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는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의 일원으로 출전 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데 이어 “짧은 준비 기간과 몬테카를로 랠리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꽤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모두 의욕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미쉘 난단 ‘현대 쉘 월드 랠리 팀’ 총 책임자는 출전에 앞서 “우리 팀은 재능과 노련미를 두루 갖춘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가 그 동안 기울인 수많은 노력을 실전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 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814에 참가해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시즌 운영을 통해 내구성과 첨단 기술력을 갖춘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현대차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한편, 주행성능 관련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i20월드랠리카 최종점검
i20월드랠리카 최종점검

한편, 현대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였던 `i20 월드랠리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300마력 급의 터보 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했다.

박찬규 RPM341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