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 회장,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게 중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광주 곤지암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해 워크숍에서 특강을 통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신년 임원 워크숍에서 특강하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신년 임원 워크숍에서 특강하고 있다.

김 회장은 “위기 상황이 닥쳐도 매각할 자산이 있고 임직원의 결연한 의지가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재무적인 문제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으로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사업 측면에서 회사 내부의 역량이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계열사와 지분, 공장, 부동산 매각 등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기업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은 더 열심히 일하는 게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45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고민하면 문제가 풀리고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찾으면서 각 사의 핵심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