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신보령화력발전소 부실 시공 논란에 신규 발전소 건설사업 안전실태에 대한 일대 점검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신보령화력 부실시공 의혹 이후 이달부터 발전사별 신규 발전소 사업에 대한 실태조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사별로 현장조사와 함께 발전소 시공사와 협력사의 자재 현황 조사는 물론이고 전담팀을 꾸려 감사에 나서는 곳도 있다. 현재 발전 공기업은 당진화력 9·10호기, 태안화력 9·10호기, 삼척그린파워 등 1GW급 대형 발전소 건설을 진행 중에 있다.
안전점검은 발전소 건축물의 콘크리트 안정성과 불량자재 사용 여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가 됐던 신보령화력은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TF가 꾸려져 일주일 전부터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전점검TF는 건설 학계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돼 발전소 건축물 내구도 시험의 적정성과 시험 결과에 대한 안정성 영향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장실태 점검을 벌인 이후에도 추가적인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운용계획에 있는 곳도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자체 감사팀을 꾸려 건설현장에서 납품되는 골재와 자재들의 기준 조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찰이 중부발전에 대해 불량자재 사용여부를 밝히기 위해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사태가 커지자 동종업계로서 관련 대책의 강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발전업계는 이번 신보령화력 부실공사 논란 파장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 감사실이 신보령화력에 대해서만 실태점검을 벌이고 있지만 다른 발전소 현황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신보령화력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던 박완주 의원(민주당)실은 “신보령화력의 경우 조사를 일주일 전에 통보하고 시공사가 요청한 샘플을 사용했음에도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며 “발전소가 국가 전력을 담당하는 중요 설비인 만큼 다른 발전소 건설 현장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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