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 반란 꿈꾸는 인터넷 기업 브라이니클-줌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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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산업도 대체로 그렇지만 IT업계는 특히 승자독식 구조가 심하다. 1등은 ‘잘 먹고 잘 살고’, 2등은 ‘그럭저럭 먹고만 살고’, 3등부터는 ‘먹고 살기 힘들어’ 결국 망한다. 그래서 확고한 1등이 있는 곳엔 새로운 도전이 흔치 않다. 최근 IT업계에 반란을 꿈꾸는 야심만만한 3등 업체가 관심을 끈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도전하는 ‘브라이니클’과 글로벌 공룡이 장악한 검색과 브라우저 시장에서 경쟁하는 ‘줌인터넷’이 주인공이다.

이학희 브라이니클 부사장.
<이학희 브라이니클 부사장.>

벤처기업 브라이니클은 모바일메신저 ‘돈톡’으로 상반기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냈다.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와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지원(PPL)으로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메시지 회수와 10초 후 자동으로 메시지가 사라지는 ‘펑메시지’ 등 재미있는 기능이 10대에 어필하며 270만 다운로드라는 성과를 얻었다. 돈톡으로 매일 오가는 메시지가 250만건에 이르는 등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아직은 카카오톡은 물론 라인과도 큰 차이가 나지만 다음 ‘마이피플’과 SK플래닛 ‘틱톡’ 등 3위권 서비스 중에선 최근 가장 두드러진 성과다. 돈톡은 카카오톡에 없는 특화 기능 추가로 차별화에 나섰다.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프로필을 제공한다. 보낸 사람이 지정한 날짜까지 메시지를 열어볼 수 없는 ‘캡슐메시지’도 선보였다.

이학희 브라이니클 부사장은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더욱 재미있게 돈톡을 사용할지 늘 고민한다”며 “새롭고 재미있는 기능을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줌인터넷은 검색과 브라우저에서 3등의 반란을 꿈꾼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스윙브라우저는 지난달 말 250만 다운로드, 국내 점유율 2%를 돌파했다. 검색포털 줌닷컴은 점유율 1.5%로 네이버, 다음, 구글의 뒤를 잇는다. 스윙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느린 속도와 국내 사이트 호환이 부족한 크롬의 단점을 보완한다. 간편하고 빠른 파일전송 서비스 ‘퀵 전송’처럼 사용자 친화 기능도 눈에 띈다.

줌닷컴은 ‘구글처럼 정확하게, 네이버만큼 친절하게’를 추구한다. 상반기 독특한 검색 결과 제공으로 관심을 모았다. 외부의 가장 좋은 정보를 연결하는 검색 개방성을 무기로 소셜커머스 검색과 TV인터넷관심도 등 차별화 요소 강화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은 “스윙브라우저는 올해 월 순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해 1년 안에 크롬 사용자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줌닷컴은 연말까지 검색 점유율 2.5%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니클·줌인터넷 서비스 현황

3등 반란 꿈꾸는 인터넷 기업 브라이니클-줌인터넷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