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안 'ICT 융합· IoT 촉진', ITU 전권회의 정식 의제로 채택

창조경제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이 올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정식 의제로 채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대비 아태지역 최종 준비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ICT 융합과 IoT 촉진이 아태지역 회원국 공동결의(ACP)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ICT 융합 등 2개 의제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에서 정식으로 논의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2개 의제는 ICT 패러다임 선도와 글로벌 전파를 통해 창조경제를 새로운 성장 모델로 제시하기 위한 포석이다.

ICT 융합은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ICT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른 산업의 ICT 활용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ICT를 다른 산업에 적용,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개도국의 ICT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IoT 촉진은 미래 초연결세상의 주요 이슈인 IoT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동 번영을 위한 ITU의 역할 강화가 골자다. IoT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과 제도 정비를 위해 ITU가 국제기구·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촉진하고 회원국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래부는 22일까지 계속되는 회의에서 이재섭 후보의 ‘ITU표준화총국장’ 진출을 위해 아태지역 회원국 대상 선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