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자와 IT전문가를 위해 통합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기기나 프로그램 언어, 소스코드와 상관없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개발자의 생산성 높은 업무를 지원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MS 테크데이즈코리아 2014’ 행사에서 ‘오픈소스와 크로스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와 기업 IT전문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MS의 최고 미션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IT전문가와 개발자 등이 생산성 높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플랫폼과 개발언어, 오픈소스까지 지원을 확장해 개발자가 다양한 플랫폼과 상호 운용하면서 개발 생산성 향상, 생태계 확장 및 수익 창출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나델라 CEO는 MS의 대표 플랫폼으로 오피스365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소개했다. 운용체계(OS)인 윈도뿐 아니라 개발자가 다양한 API를 활용해 오피스365를 확장하고 애저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플랫폼에 담을 수 있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는 파이선, 자바, 유닉스 코드 등 어떤 코드를 가져와 MS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윈도폰, 윈도8 기반 기기 등 어떤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개방성과 민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개발자의 아이디어가 MS 플랫폼을 통해 사업으로 구현된 국내 사례도 소개했다. 나델라 CEO는 △질의응답(Q&A) 기반 교육 서비스인 ‘바풀(bapul)’ △가온소프트의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미르’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 등을 꼽았다. 그는 “(세 곳의) 한국 기업처럼 MS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수 있다”며 “MS의 여러 플랫폼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더라도 호환이 가능해 개발 가치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인 폰갭(PhoneGap), 크로스 플랫폼 모바일 도구인 자마린(Xamarin), 모바일게임 개발 플랫폼업체인 유니티(Unity) 등과 파트너십 등을 포함한 크로스 플랫폼 개발 전략 △비 MS 플랫폼과 MS 애저, 비주얼 스튜디오 등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통합 전략 △닷넷(.NET) 컴파일러 플랫폼 ‘로슬린(Roslyn)’의 오픈소스 출시 등 오픈소스 및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 공개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MS 에반젤리스트가 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부터 타입 스크립트(TypeScript), ALM, 닷넷, 비주얼 스튜디오를 이용한 최적화 기법과 ALM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발도구와 IoT까지 아우르는 개발 플랫폼과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최신 정보가 소개됐다.
나델라 CEO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개발자들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MS의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MS는 개발자에게 개인과 기업들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앱과 경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