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정보화 결산]공공·금융, 경기 침체로 정보화 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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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보화 시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공과 금융이 이끌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 침체와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대규모 정보화 사업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공공분야에서는 국세청과 관세청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 사업도 마무리됐다. 그 외 복지 정책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 등 다수 프로젝트가 발주돼 공공정보화 시장을 견인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사업과 정부3.0 사업도 다수 추진됐다.

그러나 전년과 동일한 정부의 공공정보화 예산으로 적지 않은 문제도 발생됐다. 한정된 예산으로 정부3.0 사업 등 정부 시책인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다 보니 상당수 사업들이 저가로 발주됐다.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은 절반 가까이 제안업체가 없어 유찰이 되고 시스템통합(SI) 사업도 30% 이상 유찰됐다. 올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프로젝트관리(PMO) 시장은 발주가 10건이 채 안 되는 수준에 그쳤다.

금융정보화 시장도 전년에 비해 축소됐다. 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됐고 발주가 예상됐던 농협 상호금융 분리, 하나·외환은행 정보기술(IT) 통합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전체적으로 대형 프로젝트가 없었다. 제2금융권 일부 차세대 프로젝트가 발주돼 시장을 형성했다. AIG손해보험,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차세대시스템을 발주했다. 대구은행과 BS금융지주는 정보계시스템 구축과 통합 데이터센터 컨설팅 사업을 추진했다.

이외 단국대 등 일부 대학이 추가로 정보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 금융계열사가 그룹 일류화 프로젝트를 삼성카드에 이어 삼성증권, 삼성화재로 확대했다. 코오롱그룹이 계열사 전체 단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도 완료했다. 삼성서울병원등 대형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진행됐다.

<올해 금융·공공 정보화 동향 / 자료:업계 종합>


올해 금융·공공 정보화 동향 / 자료:업계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