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옵틱스, MEMS기반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공급 본격화

비전검사장비 전문벤처 에스디옵틱스가 카메라모듈 검사 자동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세전자제어시스템(MEMS) 기반 초고속 가변초점렌즈 기술을 적용한 검사장비로 고객사 라인테스트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대량 납품의 물꼬를 텄다.

에스디옵틱스 `WiseScope`
에스디옵틱스 `WiseScope`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옵틱스(대표 서청수)는 최근 MEMS 가변초점렌즈 비전 검사 장비 수십여대를 국내 주요 카메라모듈 제조업체에 공급했다. 렌즈와 어셈블리(Ass’y), 모듈 검사 장비 등으로 특히 어셈블리 검사장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비가 양산공정에 도입됐다는 평가다.

에스디옵틱스 검사장비는 1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실리콘 미러 6000여개가 반도체 웨이퍼 위에 하나의 원형 렌즈 형태로 구성된 MALS(Mirror Array Lens System)가 핵심이다. 렌즈가 앞뒤로 이동하며 초점을 잡는 기존 광학계와 달리 각각의 미러가 제자리에서 3축으로 움직이며 초점을 잡는다.

중소기업청 수요처 연계과제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휴대폰 카메라모듈 검사에 필요한 광학현미경(WiseScope)’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일부 카메라 부품업체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생산업체 등에 시범적으로 적용해 성능 검증을 거쳤다.

빠른 초점속도와 초점거리 미세 제어로 렌즈 어셈블리, 센서 이물, 모듈 외관 검사 등이 가능하다. 그동안 검사장비 자동화가 어려웠던 분야다.

현재 카메라 모듈 생산 공정은 대부분 자동화가 이뤄졌지만 완성품 검사 과정은 여전히 목시 검사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필요할뿐만 아니라 숙련도에 따라 검사 편차가 심해 과검률과 미검률이 높은 편이다.

에스디옵틱스 검사장비는 과검률 5%미만, 미검률 1% 미만으로 높은 검사 정확도를 가진다. 검사 공정 자동화로 제조업체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디옵틱스 관계자는 “해외 제조라인에서도 현지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검사 자동화 시스템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우선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에 집중하고 향후 터치패널과 글래스, 웨이퍼 후공정 검사기 등 기존 검사장비 업계가 진출하지 못했던 분야의 장비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