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GE 오일앤가스 CEO “석유·가스 개발 혁신 열쇠는 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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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 개발사업에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돼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시추과정에서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장애 예측으로 운영자 비용절감 등 생산성 극대화를 꾀한다.”

로렌조 시모넬리 GE 오일앤가스 CEO.
<로렌조 시모넬리 GE 오일앤가스 CEO.>

로렌조 시모넬리 제너럴일렉트릭(GE) 오일앤가스 CEO(대표)가 산업인터넷(GE의 IoT 별칭)이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인터넷은 GE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관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석유·가스 개발에도 충분히 역할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로렌조 CEO는 “시추선에 시추설비가 여러 개 있으면 여기에 많은 센서를 부착해 다양한 상황을 변수로 잡아 생산현황을 자동 조절할 수 있다”며 “센서가 공급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체할 부품을 미리 파악하거나 시추를 중단해야 할 상황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인터넷을 적용하면 시추 장애 예측이 가능해 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운영자 비용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시추현장 규모에 따라 하루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까지 소요되는 석유·가스 개발 특성을 감안하면 산업인터넷을 활용한 최적 시추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는 “석유·가스 개발사업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추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예상·예방·제거할 수 있는 것은 혁신적인 변화”라며 “이미 산업인터넷은 플로팅LNG선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조 CEO는 “석유·가스 개발산업이 다운사이클에 들어선 지금 GE는 오히려 산업인터넷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역량에 투자하는 것은 석유·가스 개발산업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석유·가스 개발산업이 경기 사이클을 타는 분야고 지금은 다운사이클 상황일 뿐 장기적으로는 다시 성장기가 온다고 자신했다.

그는 “석유·가스 개발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있지만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에선 새로운 사업이 생겨나고 중동 지역 생산도 꾸준하다”며 “장기적으로 에너지수요에 맞추기 위한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조 CEO는 “석유·가스 개발산업이 당장은 침체기에 있더라도 GE는 이 사업을 성장시켜나가고 있고, 한국 자원개발 기업과도 협력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거시적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조 시모넬리 GE 오일앤가스 CEO=1994년 GE에 입사해 GE인터내셔널·GE쉐어드서비스·GE오일앤가스·통합재무보험 사업부 등에서 근무했다. GE운송 CEO를 역임한 후 GE오일앤가스를 맡고 있다. GE오일앤가스 사업부는 석유·가스 탐사, 생산에서부터 운송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필요한 첨단기술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엔 SK이노베이션,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을 사업파트너로 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