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인텔 바짝 추격했지만 종합 1위 달성 힘들 듯"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5년 상반기 세계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 순위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인텔과 격차를 더 좁히며 1위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상위 20개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로 하반기에 다시 간극이 벌어져 1위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트는 지난 상반기 세계 상위 20개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IT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기업들도 지난 2분기에 1~2% 성장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해 3% 성장에 그친 인텔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인텔은 삼성전자보다 반도체 판매가 36% 더 높았으나 2분기에는 16% 수준으로 떨어져 격차가 20%포인트로 좁아졌다.

IC인사이트는 삼성전자가 1위 인텔을 바짝 추격했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간극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이 3분기 판매량이 8%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반면에 삼성전자는 가격 하락 문제를 겪고 있는 D램 시장 상황 때문에 성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IC인사이트는 삼성이 인텔을 꺾고 1위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과 삼성전자에 이어 TSMC, SK하이닉스, 퀄컴이 각각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위였으나 상반기에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인텔과 격차를 더 좁히며 1위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상위 20개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로 하반기에 다시 간극이 벌어져 1위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인텔과 격차를 더 좁히며 1위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상위 20개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 여파로 하반기에 다시 간극이 벌어져 1위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종합반도체(IDM), 팹리스, 파운드리를 포함한 상위 2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판매가 줄어든 기업은 퀄컴이다. 지난해 인텔, 삼성전자, TSMC에 이어 4위였으나 상반기에 SK하이닉스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다. 퀄컴은 올해 반도체 판매가 약 2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향후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AMD와 엔비디아는 판매 하락으로 20위권을 벗어났다. 특히 AMD는 올해 판매가 35%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하반기에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2분기 판매치가 10억달러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약 12년 전인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AMD와 엔비디아의 자리는 일본 샤프와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가 치고 올라왔다.

IC인사이트는 작년 대비 올해 세계 반도체 상위 기업 판매 실적이 1~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위 20개 기업 판매 실적은 1283억달러인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절반에 못 미친다.

"삼성전자, 2분기 인텔 바짝 추격했지만 종합 1위 달성 힘들 듯"

<2015년 상반기 세계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 순위(자료:IC인사이트)>


2015년 상반기 세계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 순위(자료:IC인사이트)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