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무선충전 지원한다... 무선충전 배터리 커버 Qi 인증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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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이 배터리 커버를 교체해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뒷면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탈착형 제품 장점을 활용, 내장형에 버금가는 무선충전 편의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 국제무선전력컨소시엄(WPC)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2일 V10용 무선충전 배터리 커버 ‘CPR-120’으로 ‘치(Qi)’인증을 획득했다. WPC Qi 인증은 PMA와 함께 가장 널리 쓰이는 무선충전 국제 표준으로 제품 간 호환성, 안전성 등과 관련한 기술 기준을 제시한다.

무선전력컨소시엄(WPC) Qi인증 제품 목록에 등록된 LG전자 V10용 무선충전 배터리 커버 `CPR-120`
<무선전력컨소시엄(WPC) Qi인증 제품 목록에 등록된 LG전자 V10용 무선충전 배터리 커버 `CPR-120`>

LG전자는 지난 2012년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옵티머스LTE2’를 출시하며 무선충전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S3와 무선충전 관련 기술 경쟁을 벌이며 초기 시장 형성에 공을 들였다.

WPC 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 LG전자는 후속 옵티머스 시리즈에도 별도 케이스 형태로 무선충전 기능을 꾸준히 제공했다. 하지만 충전 효율성이 낮고 인프라 미비, 낮은 소비자 인지도 등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무선충전기능을 지원하는 LG전자 퀵서클 케이스
<무선충전기능을 지원하는 LG전자 퀵서클 케이스>

무선충전 시장은 올해 삼성전자가 일체형 배터리에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한 갤럭시S6를 선보이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충전 속도 역시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졌으며 각종 애프터마켓 무선충전기와 차량 내 무선충전 옵션 등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LG전자도 V10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커버 내장 형태를 준비하면서 무선충전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듀얼카메라와 듀얼스크린, 지문인식 등 최신 기술에 무선충전까지 더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활용도에 기대와 반응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교체 가능한 탈착형 커버로 제공하면서 소비자 기호에 따라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일반형 배터리 커버에는 NFC 안테나만 탑재돼 있지만 무선충전 커버에는 NFC-무선충전 수신부 복합 모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LG그룹 계열사인 LG이노텍도 무선충전 관련 송수신 모듈 관련 기술력과 우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우선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내장한 V10용 배터리 커버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