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상 디도스 공격 비율, 전분기 대비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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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향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스퍼스키랩이 11일 공개한 3분기 디도스 공격 리포트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 표적이 된 79개 서버 국가 중 91.6% 피해 컴퓨터가 한국을 포함한 중국·미국 등 10개국에 집중됐다.

한국 대상 공격 비중은 17.7%로 전 분기 대비 7.9%P 증가했다. 세계 공격 대상 국가 중 세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2015년 3분기 디도스 공격 대상 국가별 비율(자료:카스퍼스키랩)
<2015년 3분기 디도스 공격 대상 국가별 비율(자료:카스퍼스키랩)>

공격 대부분은 10개국에 집중됐다. 중국 내 컴퓨터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37.9%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2.7%로 뒤를 이었다. 공격 90% 이상이 24시간 이내 종료됐지만 150시간 이상 지속되는 장기간 공격 숫자도 크게 늘었다.

카스퍼스키랩이 보고한 전체 공격 중에서는 리눅스 기반 봇넷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허술한 보호체계와 높은 대역폭 때문이다. 은행을 대상으로 한 정교한 공격이 자주 발생했다. 위험성은 높으면서 단순한 저비용 공격기법도 새롭게 발견됐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 지사장은 “디도스 공격 범죄가 움직이는 방향을 하나로 정확히 결론 내릴 수는 없다”면서도 “금융 기관에 대가를 요구하는 정교한 공격 외에도 기업 운영을 장기간 중단시키기 위해 개발된 저비용 공격기법이 새롭게 발견되는 등 디도스 위협이 커지고 있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