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1%, "취업 어려워도 창업 안 해, 이유는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가 창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청년 취업난이 극심하지만, 창업보다는 늦더라도 취업을 우선 고려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취업준비생의 창업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청년 실업 대안으로 창업을 권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응답자 61%가 공감하지 못한다고 집계됐다.

지난 10월 부산 창업카페에서 열린 창업 토크 콘서트 행사. 성공한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가 만난 대화하는 모습.
지난 10월 부산 창업카페에서 열린 창업 토크 콘서트 행사. 성공한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가 만난 대화하는 모습.

창업에 공감하지 않는 응답자가 꼽은 이유 1위는 ‘대기업 중심 제체제로 인해 창업자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서(45%)’였다. 중소기업으로 대기업과 경쟁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너무나도 이상적인 주장인 것 같아서(16%)’ ‘성공한 다른 나라 예시만을 들며 우리나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15%)’ 순이었다.

또 창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것은 ‘자금 부족 및 연대보증제도로 인한 신용불량자 양산 등 경제적인 리스크(54%)’였다. 자금 문제가 가장 현실적 장벽이었다. 다음으로 ‘적당한 아이디어 및 아이템 부재(23%)’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족(15%)’이 뒤를 이었다.

만약 성실실패자에게 연대보증 등으로 발생한 부채 탕감액이 최대 75%까지 늘어나는 정부 정책 등이 뒷받침 된다면 창업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50%나 됐다. 창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전’ ‘모험’ ‘위험’ 순으로 집계됐으며, 창업할 경우 원하는 업종 1위는 ‘식음료 관련 요식업(26%)’이 선정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크루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됐으며 참여인원은 598명이었다. 이 중 대학생, 대학 졸업 후 구직 중인 응답자 비율은 50%였으며 직장인은 29%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