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가 국내 시장에 맞춘 현지화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기존 네트워크·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과금 정책도 수립했다. 국내 협력사를 새로 발굴하고 무상 교육 등 투자도 확대한다. 제라드 실라드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17일 `2016 파트너 데이`에서 올해 국내 시장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과 파트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네트워크 서비스 모델을 수립하고 협력사 발굴·투자가 핵심이다.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과 네트워크·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14년 알카텔루슨트에서 분사해 작년 세계 20여개 지사를 새로 설립했다. 우리나라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 지사 중 하나를 확보했다. 솔루션은 한아IT·어빌리티시스템즈·진두아이에스 등 협력사를 통해 공급하는 만큼 파트너 에코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스위칭·통합 캠퍼스 네트워크와 협업 솔루션으로 교육·헬스케어·관광 산업에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는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과금 정책을 수립했다. 기존 솔루션 단위로 비용을 받았던 것과 달리 고객이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방식이다. 가령 한 호텔이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솔루션을 도입하면 투숙객 수 등 실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받는다. 대학은 방학 기간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 때에 맞춰 네트워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제품 단위로 비용을 받았다.
실라드 부사장은 “기존에 본사 차원에서 수립한 정책을 세계 시장에 동일하게 적용했던 것과 달리 국가 별 시장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설비투자가 아닌 운용비용으로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과금 모델을 만든 이유다.
국내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알카텔루슨트엔터프라이즈는 기술 교육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교육도 확대한다. 실라드 부사장은 “헬스케어·교육 분야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와 함께 매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트너데이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파트너사 시상식도 열었다. 한아IT가 정부·국방 부문 고객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고객 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