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추계 홍콩전자전` 폐막…전자제품 소비 패턴 변화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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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추계 홍콩전자전`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16일 폐막했다.
<`2016년 추계 홍콩전자전`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16일 폐막했다.>

초대형 아시아 마켓플레이스인 `2016 홍콩전자전 추계전시회`가 16일 폐막했다. 13일부터 나흘간 계속된 이번 전시회는 총 29개국 4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각국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80여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로봇, 가상현실(VR), 드론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홍콩전자전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장이다. 2016 추계 홍콩전자전은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전자제품과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 행사였다.

IoT기기는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품목 중 하나였다. 홍콩 업체 다트컴퍼니는 인터넷과 연동해 글로벌 이용자와 대결할 수 있는 가정용 다트를 출품했다. 이 다트는 전용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점수를 실시간 확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스피콘은 수면상태를 체크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거나 클라우드에 저장해 의료진이 분석해 볼 수 있는 스마트 매트를 전시했다. 수면시간, 수면의 질, 뒤척임 등 상세한 수면데이터를 취합, 분석해주는 툴로 주목을 끌었다.

웨어러블기기도 홍콩전자전의 백미였다. 중국 스타트업 VV플라이는 코골이를 심하게 할 때 살짝 자극을 줘 코골이를 멈추게 하는 웨어러블기기를 선보였다. 이어폰 형태의 이 제품은 코골이를 멈추게 하는 동시에 코골이 정도와 지속시간, 총 수면시간 등을 체크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텍토스 에코시스템스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가방 등 분실을 방지할 수 있는 스트랩을 전시했다. 이 스트랩은 가방에 달아 가방에서 멀어지거나 분실했을 때 스마트폰 알람으로 알려준다. 가방 위치를 GPS로 추적할 수도 있다.

위소는 스마트 호루라기를 전시했다. 위급상황에 호루라기를 불면 미리 저장된 연락처로 응급메시지를 보내준다. 위치정보도 자동으로 전송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조레이는 통화기능을 품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를 출품했다. 설정한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으로 알려주며 지난 7일간 어린이가 어디에 있었는지 보여준다. 라인이나 왓츠앱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로봇도 인기를 끌었다. 유비테크는 사람 움직임을 따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에이블릭스는 간단한 청소를 하고 어린이 교육을 도와주는 가정용 로봇을 출품해 주목을 끌었다

차량 전자화도 돋보였다. 홍콩 업체 스틸메이트는 센서와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타이어압력모니터링스시스템(TPMS)을, 캐나다업체 유온맵은 자동차 온보드유닛(OBU)에 설치해 자동차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업체도 홍콩전자전에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유라이크는 골프 클럽에 장착해 샷 거리와 방향 등을 알려주는 제품으로 바이어 시선을 끌었다. 6축 센서가 들어 있어 속도와 가속도, 위치변화 등을 계산해 스마트폰 앱으로 보여준다.

알에프는 창문청소 로봇을 전시했다. 이 로봇은 창문에 밀착해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창문을 청소하는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추얼텍은 일반 매장에서 고객에게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 팩을 출품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초이스테크놀로지는 어린이 겨드랑이 등에 붙여 체온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 온도계를, 다윈테크는 일선 학교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교육용 3D프린터를 전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홍콩=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