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관광 활성화 팔 걷었다

환경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 스스로 자연을 보전하는 생태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자연보전, 지역참여, 환경교육 3가지 요소가 포함된 생태관광 개념을 보급해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 자립도를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오후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생태관광 페스티벌`에 참석해 생태관광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5일 오후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생태관광 페스티벌`에 참석해 생태관광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생태관광 활성화에 힘을 싣기 위해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5, 16일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회 생태관광 페스티벌` 행사 첫날에 참여해 생태관광 지역 주민들을 격려했다. `제2회 생태관광 페스티벌`은 전국 20곳 생태관광 지역 주민 100여명이 직접 홍보하며 다양한 체험 행사와 특산물 장터가 열리고 있다.

조 장관은 “자연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책 개발과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생태관광 지역 제도를 운영, 현재 전국 20곳을 생태관광 지역으로 지정했다. 생태관광 지역은 지자체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환경부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서면·현장 평가를 실시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민간위원과 협의를 거쳐 환경부가 최종 지정한다. 평가 방식은 자연·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법정 보호지역이 있는지, 도입되는 시설은 친환경적인지, 지역 주민협의체가 구성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지 등 6개 항목별 세부기준에 따른다. 생태관광 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여건에 따라 우수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 및 맞춤형 전문가 상담, 생태관광 기반시설 조성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오후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생태공원에서 개최된 생태관광 페스티벌에 참석, 생태관광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오후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생태공원에서 개최된 생태관광 페스티벌에 참석, 생태관광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생태관광 지역 20곳 가운데 제주 동백동산습지 선흘1리, 강원 인제 용늪 생태마을, 전북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용계마을, 전남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등 네 곳은 2014년 환경부와 문체부로부터 성공모델 지역으로 선정돼 집중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성공모델 지역 네곳은 지정 이전인 2013년 보다 2015년 한 해 관광객이 평균 54.9% 증가하고 생태관광 소득도 55% 증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 고창 용계마을은 관광객 3배, 소득도 갑절 가까이 급증했고 주민의 45% 가량이 70~80대였던 신안 영산도에는 40~50대 인구가 유입됐다. 강원 인제 생태마을은 관광객 만족도 조사 당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우 우수한 99.1점을 받았다. 제주 선흘1리는 2015년 10월 제정된 제주도의 생태관광 조례를 이끌었다.

<전국 생태관광지역 지정 현황(2016년 10월 기준) 자료: 환경부>


전국 생태관광지역 지정 현황(2016년 10월 기준)  자료: 환경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