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현 정권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전 춘천지방법원장) 등 사법부 간부들을 전방위적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외수 작가에 대한 일상생활까지 시찰했다고 폭로했다.
![[4차 국조특위 청문회]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靑, 양승태 대법원장·최성준 방통위원장 사찰"](https://img.etnews.com/photonews/1612/899941_20161215144649_952_0001.jpg)
조 전 사장은 15일 `최순실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가 양 대법원장을 사찰해 문건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보도되지 않았던 8개 파일이 굉장히 폭발력 있다고 들었는데, 헌정질서를 파괴한 게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하나 알려달라”는 질의에 그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삼권분립, 헌정질서 유린이다. 명백한 국기문란”이라며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과 2014년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관용차 사적사용이라든가, 대법관 진출을 위한 운동이라든지 하는 내용을 포함한 두 건의 사찰문건이 보도안 된 것”이라고 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건에는) 양 대법원장이 등산 산행 좋아해서, 매주 한번 다닌다는 내용이 있고, 이를 청와대가 파악해 극비보안문서 생산했으며 양승태 대법원장이 누구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산행을 매주 다닌다는 문건이 극비보안문서로 생산됐다”며 “양 대법원장이 누구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산행을 다닌다는 내용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조 전 사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이 세계일보가 입수한 문건에는 이외수 작가에 관한 것도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조 전 사장은 2014년 `정윤회 문건`으로 대변되는 비선실세 논란을 보도할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지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