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인터넷전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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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곧 본격 영업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도 상반기(1∼6월) 영업을 시작하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은 한층 뜨거워진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는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은 만큼, 기존 금융사와 달리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 관건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곧 본격 영업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도 상반기(1∼6월) 영업을 시작하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은 한층 뜨거워진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는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은 만큼, 기존 금융사와 달리 혁신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이 관건이다.

[신년기획] 인터넷전문은행

금융권은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소비자로서는 예·적금 가입부터 차례대로 은행 서비스를 100%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365일 동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4시까지만 이용 가능했던 점포 기반 영업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챗봇을 통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기존 중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 산업에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과 고객 유치를 놓고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금융권 전체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가장 큰 강점은 KT의 IT기술이다.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 뱅크와 비교해 훨씬 편리하게 접근해 10분 안에 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계획이다. 또 통신요금납부 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신용평가로 보증보험 없이 중금리 대출을 할 예정이다.

특히 주주사인 GS리테일 전국 1만500개 편의점에 있는 ATM을 일반은행처럼 이용해 송금, 인출 등을 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계좌번호 없이 대화하듯 송금하기, 모바일로 간편하게 10%대 중금리 대출 받기, 전월세 보증금으로 담보 대출 확보, 카톡으로 동창들과 제주도 여행 위한 공동통장 만들기, 24시간 나만의 금융비서, 여러 금융기관의 내 계좌 한눈에 보며 자산관리하기 등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장밋빛 전망에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로 제한한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ICT기업 주도로 혁신을 유발하겠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해서다.

자본금 2500억원인 케이뱅크 주요주주 지분율을 보면 △KT(8%)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한화생명(10%) △다날(10%) 등이다. KT가 주도하는 은행인데 의결권을 4%밖에 행사할 수 없다. 지분을 10%씩을 가진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등 다른 주주들도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있어 마찬가지다.

향후 증자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 자본금은 각각 2500억 원, 3000억 원이지만, 이는 `초기 자본` 성격이고 사업 투자 및 영업 확대를 위해선 유상 증자가 필수적이다. ICT 기업이 주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려면, 은산분리라는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한편 성공한 인터넷전문은행 경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4~1.0%수준으로 상승하는 데 통상 3년 이상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미국과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을 분석한 결과, ROA가 마이너스에서 0.4~1.0% 선으로 올라서는 데 3년 이상이 필요했다.

특히 일본 내 8개 인터넷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데 영업개시 후 최단 2년에서 최장년이 소요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하기 위해선 수익 기반이 안정될 때까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자본이 필요하고, 출범 초기부터 중장기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이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은행이 비대면·온라인 거래 특성상 전산시스템의 오류, 해킹 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운영위험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범 초기 은행 업무 경험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업무처리 미숙 등에 따른 평판위험 발생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금융권은 물론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소비자로서는 예·적금 가입부터 차례대로 은행 서비스를 100%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24시간 365일 동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4시까지만 이용 가능했던 점포 기반 영업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챗봇을 통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기존 중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더 낮은 연 7~8%대 중·저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도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 산업에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과 고객 유치를 놓고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금융권 전체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가장 큰 강점은 KT의 IT기술이다. 기존 은행들의 모바일 뱅크와 비교해 훨씬 편리하게 접근해 10분 안에 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계획이다. 또 통신요금납부 기록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교한 신용평가로 보증보험 없이 중금리 대출을 할 예정이다.

특히 주주사인 GS리테일 전국 1만500개 편의점에 있는 ATM을 일반은행처럼 이용해 송금, 인출 등을 할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계좌번호 없이 대화하듯 송금하기, 모바일로 간편하게 10%대 중금리 대출 받기, 전월세 보증금으로 담보 대출 확보, 카톡으로 동창들과 제주도 여행 위한 공동통장 만들기, 24시간 나만의 금융비서, 여러 금융기관의 내 계좌 한눈에 보며 자산관리하기 등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장밋빛 전망에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로 제한한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서 ICT기업 주도로 혁신을 유발하겠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해서다.

자본금 2500억원인 케이뱅크 주요주주 지분율을 보면 △KT(8%) △우리은행(10%) △GS리테일(10%) △한화생명(10%) △다날(10%) 등이다. KT가 주도하는 은행인데 의결권을 4%밖에 행사할 수 없다. 지분을 10%씩을 가진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등 다른 주주들도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있어 마찬가지다.

향후 증자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 자본금은 각각 2500억 원, 3000억 원이지만, 이는 `초기 자본` 성격이고 사업 투자 및 영업 확대를 위해선 유상 증자가 필수적이다. ICT 기업이 주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려면, 은산분리라는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한편 성공한 인터넷전문은행 경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4~1.0%수준으로 상승하는 데 통상 3년 이상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미국과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을 분석한 결과, ROA가 마이너스에서 0.4~1.0% 선으로 올라서는 데 3년 이상이 필요했다.

특히 일본 내 8개 인터넷전문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데 영업개시 후 최단 2년에서 최장년이 소요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하기 위해선 수익 기반이 안정될 때까지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자본이 필요하고, 출범 초기부터 중장기 경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이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은행이 비대면·온라인 거래 특성상 전산시스템의 오류, 해킹 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운영위험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범 초기 은행 업무 경험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업무처리 미숙 등에 따른 평판위험 발생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