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와 `인테리어`를 합성한 `플랜테리어`가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플랜테리어는 집안 곳곳에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 실내외 경계를 허무는 공간 디자인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삭막했던 집안을 싱그럽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월 24~30일) 실내정원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대비 34% 늘었다. 실내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육 식물 매출은 22% 증가했다. 11번가가 다양한 플랜테리어 아이템을 추천한다.
◇잘 키운 식물 하나, 열 인테리어 안 부럽다
플랜테리어는 단순히 화분을 많이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화분이 주변 실내 환경과 적절히 조화돼야 한다.
`화분형 멀티 공기청정기(15만9680원)`는 언뜻 딱딱해 보이는 가전 제품에 자연을 입혔다. 미세먼지와 전자파를 제거하는 음이온 방식 공기청정 기능을 제공한다. 상단에 설치한 화분 카트리지에 다양한 종류 식물을 심어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광합성을 돕는 LED 조명을 탑재해 자연 채광이 없는 곳에서도 키울 수 있다.
`인테리어 연결 화분(3만9100원)`은 전기 없이 자동으로 급수하는 인테리어용 화분이다. 세 개 모듈을 연결해 화분을 추가할 수 있다. 벽에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
`루나폴리 플라워 무드등(2만6900원)`은 특별한 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다. 빈티지한 다이아몬드형 오너먼트 속에 특수 가공한 생화와 전구로 구성한 무드등이다. 네 가지 색상이며 스탠드 형 또는 천장에 걸 수 있는 행잉형을 마련했다.
◇무럭무럭 쑥쑥 자라라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을 단순한 소품이 아닌 `반려` 존재로 인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반려식물, 어떻게 하면 오래 함께 할 수 있을까.
`마이플라워 식물 수분 알리미(1만5050원)`는 화분 토양에 수분이 부족할 때 램프와 알림음으로 물을 주는 타이밍을 알리는 수분센서다. 리튬 이온 전지 하나로 8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유지 비용이 적어 경제적이다.
`해변가 이웃집 토토로 테라리움(2만160원)`은 식물에 옷을 입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유리병에 다육 식물과 이끼, 데커레이션용 돌, 색깔 모래, 캐릭터 피겨를 넣어 화분을 동화 속 장면처럼 꾸밀 수 있다.
`자이언트 마리모(2만1000원)`는 일본에서 자연보호물로 지정된 녹조류 식물이다. 동글동글한 모양 반려식물로 각광받고 있다. 병이나 어항에 넣어놓으면 1년에 0.5~1㎝씩 자란다. 광합성을 할 때는 물 위로 동동 떠오르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갈아주고 직사광선을 피하면 된다.
◇보기 좋은 플랜테리어가 몸에도 좋다
자연을 활용해 천연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자.
`천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메이커(19만9000원)`를 활용하면 집에서 키우는 식물 또는 채소로 10분 만에 겔 마스크 팩을 만들 수 있다. 본인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 천연 원료 원액을 골라 물과 겔 마스크 전용 멀티플 펩타이드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화학물질 성분을 뺀 천연팩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천연 립밤 만들기(9000원)`는 천연 식물성 오일과 천연 밀랍으로 립밤 10개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키트다. 시중 립밤과 달리 자초뿌리 한약재 추출물과 천연 식물성 오일 세 가지가 입술 변색과 건조를 방지한다. 동봉한 버터와 오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녹여 케이스에 부어 굳히면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다.
`가든 글로리아 식물 수경 재배기(19만6000원)`는 공간 제약 없이 실내에서 40여종 이상 식물을 무공해로 재배할 수 있다. 재배기를 설치하면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해 인체 면역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이에게는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집안에서는 친환경 녹색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