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水)관리 분야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까지 내다본 융합 소프트웨어(SW)에 관련 공기업과 중소전문기업이 함께 나선다.
![글로벌 워터 플랫폼 개념도. [자료:K-water]](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0236_20170309150150_107_0001.jpg)
케이워터(K-water·수자원공사)는 수자원·수도분야에 특화된 관리·운영 시스템인 국제표준 기반 `글로벌 워터 플랫폼`(Global Water Platform)을 올해부터 2년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약 7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홍수조절정보시스템·실시간수문정보시스템 등 국가 수자원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기존 SW솔루션들은 개발 업체가 분산돼 다양한 관리 SW솔루션 간 데이터 연동 규격이 없고 상호 호환 연계가 불가능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하는 글로벌 워터 플랫폼은 수자원 SW솔루션 2종과 수도 SW솔루션 2종 간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수집되는 데이터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SW솔루션에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한 공통 기능 구현이 가능해 해외사업 진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케이워터는 글로벌 워터 플랫폼을 통해 통합 관리되는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하고, 향후에는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판단·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케이워터는 먼저 국내 수자원관리 사업에 글로벌 워터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베트남·필리핀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사업에도 일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워터 플랫폼을 전 세계적인 물 관리 표준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글로벌 워터 플랫폼 개발 사업은 케이워터가 국내 사물인터넷(IoT) 분야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개발한다. SW 내수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다.
케이워터 관계자는 “글로벌 워터 플랫폼을 개발해 통합 물관리 사업 해외수출에 일조하고, SW기술자 장기고용으로 고용창출 효과, 플랫폼 구축과 운영분야 신규매출이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