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안젤라 베이비는 2시간 방송에서 립스틱 1만개를 판매했습니다. 500만명이 시청한 이 방송 매출은 2억4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중국 인터넷 생방송 '즈보(直播)'를 설명하며 이 같은 사례를 들었다. 방송 진행자가 시청자와 양방향으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형성하고 '몰입'을 유도해 '구매'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실크로드 2017]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비디오커머스 성패, 몰입에 달렸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40671_20170405132144_063_0001.jpg)
지난해 중국 즈보 시장 규모는 260억위안(약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00억위안(1조7000억원)에서 갑절 이상 급증했다. 화장품, 여행, 식품,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속속 인터넷 생방송을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혜택만 받고 사라지는 체리피커가 늘면서 유통업계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면서 “최근 들어 '몰입'이 가장 중요한 재방문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SK플래닛 11번가, 롯데닷컴, 우먼스톡, 티몬 등이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비디오 커머스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이 날 '왕홍(〃紅)'을 대표적 콘텐츠 마케팅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왕홍은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형태 1인 크리에이터다. 소품 활용, 자연스러운 사진, 독특한 배경 등 콘텐츠 스토리텔링으로 제품을 소개한다. 포니, 쉬에리 등 인기 왕홍은 하루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