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 BMW, 4개월 만에 벤츠 꺾고 수입차 시장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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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신형 'E클래스'를 앞세웠던 메르세데스-벤츠는 4개월 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2017년 4월 수입차 등록 대수 (제공=KADIA)
2017년 4월 수입차 등록 대수 (제공=KADIA)

한국수입자동차협회(회장 정재희)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작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2만51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7만5017대로,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신규 등록은 BMW가 6334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1위 탈환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758대를 등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2위로 추락했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1030대, 888대로 3·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혼다(881대), 포드(818대), 미니(743대), 볼보(542대), 크라이슬러(526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단 한 대도 등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220d로, 818대로 집계됐다. 2위는 BMW 320d(813대)가 차지했다. 렉서스 ES300h는 717대를 신규 등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220d 4매틱(702대). BMW 118d 어반(660대), BMW 520d(652대), BMW GT ED(576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1986대(59.8%), 2000~3000㏄ 미만 6705대(33.4%), 3000~4000㏄ 미만 958대(4.8%), 4,000㏄ 이상 402대(2.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962대(74.6%), 일본 3635대(18.1%), 미국 1454대(7.3%)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132대(55.5%), 가솔린 7199대(35.9%), 하이브리드 1720대(8.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485대로 전체의 67.3% 법인구매가 6566대로 32.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984대(29.5%), 서울 3194대(23.7%), 부산 914(6.8%) 순이었다. 법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인천 1856대(28.3%), 부산 1519대(23.1%), 대구 1115대(17.0%)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는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