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성본부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자체 이익률 향상 노력과 함께 신사업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잠정 매출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성장한 수치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내부 비용절감 노력과 이익률 향상을 위한 노력을 병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생산성본부는 1957년 창립 이후 55년 만인 2012년 1022억원 매출로 사상 처음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3년 1072억원, 2014년 1129억원, 2015년 1208억원, 2016년 1337억원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성과가 높았던 만큼 창립 이래 최대 성과급도 지급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442억원이다. 생산성본부는 1~2월이 교육 시즌 비수기였던 만큼 5월부터 매출 향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생산성본부는 국내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한다. 기업 생산성 연구·통계, 산업교육, 컨설팅 사업, 국가공인자격 인증 등을 맡고 있다.
매출이 늘고 있는 데는 신사업 기여도가 크다. 지난해 1월 신설한 대학컨설팅센터는 올해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는 대학 경쟁력, 혁신 관련 컨설팅과 대학생 취업 컨설팅, 취업캠프 등을 진행한다. 생산성본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캠프는 단순 교육을 넘어 참가자들의 취업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체계적인 교육으로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실제 취업까지 연결해 청년일자리 확충과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 역할을 한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대학컨설팅센터가 매출 기여도가 높은 신사업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확산, CEO 대상 4차 산업혁명 교육 프로그램, 신산업혁명 CEO 북클럽, 소프트웨어 코딩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생산성본부는 올 하반기 유럽 최대 IT평가시험기관 ECDL협회와 공동 개발한 코딩 자격증도 출시한다. 이 코딩 자격증은 해외에서도 인증해주는 국내 첫 사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