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아이에스테크놀로지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 이란 진출

아이에스테크놀로지(대표 유갑상)가 농어촌공사와 손잡고 초음파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을 이란에 수출한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태국과 파키스탄에 이어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을 이란에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은 국내 저수지 3000여곳과 농업용수로 등지에 설치됐다. 세계 25여개 국가에도 수리시설을 관리하는 스마트 센서와 시스템을 수출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댐부터 농작지까지 길게는 수 백킬로미터에 이르는 물길의 주요 부분에 센서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수위와 유속을 측정, 중앙 시스템으로 보낸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서버에 모인 데이터로 예측, 홍수나 가뭄에 대비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 중인 초음파 센서 기반 수도 미터는 앞으로 기계식 수도계량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음파식 수도계량기를 설치하면 원격 검침은 물론 지역별 물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지자체별로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50억4000만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창립 25주년을 맞는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LG전자 출신의 국내 대표 초음파 센서 전문가 유갑상 대표가 1993년 창업한 회사다. 초음파 센서 소재가 되는 세라믹 파우더 합성부터 압전소자, 트랜스듀서 생산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SW)와 계측 시스템까지 만드는 토털 솔루션 업체다.

어뢰나 잠수함 등에 들어가는 군용 초음파 센서를 시작으로 주차 보조 센서와 안전 운전 센서 등 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초음파 센서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해 저수지, 하천, 상하수로, 농수로 등 수위와 유량을 측정하는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국방과 자동차 분야에 쓰이는 계측기기 브랜드 '쏜다(SONDAR)', 다양한 수리 시설에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크홀', 스마트 워터 매니지먼트 솔루션 '스완(SWaN)' 등이 주력 품목이다.

유갑상 대표는 “수돗물 누수로 연간 6000억원 이상 경제성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물 부족 시대에 대비해 Io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스마트 워터 그리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표>아이에스테크놀로지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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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테크놀로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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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