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및 개인의 P2P금융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P2P금융은 대출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업체가 P2P금융플랫폼을 통해 투자를 원하는 개인에게 직접 돈을 빌리는 형태의 금융구조를 말한다. 중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저신용자 이자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P2P금융의 누적대출액은 약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가 생겨난 게 채 2년이 안될 정도로 기간은 짧지만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누적대출액이 연내 2조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의 P2P금융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P2P금융 선두업체 8퍼센트는 총 180억원 투자금, 테라펀딩은 본엔젤스파트너스에게 12억5000만원, 투게더펀딩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약 30억원을 유치했다. 렌딧의 투자유치액은 173억원, 어니스트펀드는 92억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 투자 이외에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8퍼센트는 크라우드펀딩 전문업체 와디즈를 통해 소액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첫날에 모집금액을 돌파하며 현재 모집금액 대비 4배에 가까운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장외주식을 담보로 이용하는 P2P금융사 코리아펀딩은 3일부터 9일까지 소액공모를 실시한다.
코리아펀딩 누적대출액은 749억원으로 업계 7위다. 코리아펀딩은 내년 5월 국내 P2P금융업계 최초로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액공모 투자자에게 소득공제등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준비 중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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