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졸자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여전히 낮고 취업 이후에도 결혼, 출산, 육아 문제로 경력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IT업계도 여성 고용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그마저도 대부분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같은 단순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다. 여성 인재 일자리 창출과 역량강화를 위해 '이브와 ICT 멘토링' 등 IT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IT여성기업인협회 장혜원 회장을 만났다.

-우리나라 IT업계 여성 고용 현황은.
▲OECD 주요 26개 국가에서 ICT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 인력 비중이 18%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3%에 불과하다. 기업에서 여성을 채용할 때에도 능력을 평가하기 전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용을 꺼리거나 결혼과 출산 등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경제 인구가 급감하며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여성 인재의 적극적 양성이 시급하다.
-IT업계에서 여성 인재 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융합되어 이전에 없었던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IT 여성 인재 특유 강점을 살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특히 여성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과 뛰어난 소통능력으로 감성과 기술, 사람의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브와 ICT 멘토링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올해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브와 ICT 멘토링은 대표적 인력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ICT 인력양성사업 'ICT 멘토링 사업' 일환이다. 이공계 분야 여대생이 ICT 여성기업인과 팀을 이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ICT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참여 대학생은 실질 업무 지식을 습득하며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고 멘토 ICT 여성기업인으로부터 사회 진출 및 적응 과정에 대한 현실적 조언과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브와 ICT 멘토링의 목표는.
▲이공계 분야 여대생의 ICT 분야 취업 및 창업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실무 프로젝트 주제도 4차 산업혁명 주요 선도 기술분야에 해당하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내용으로 수행된다.
-이브와 ICT 멘토링의 주요 성과는.
▲지난 10년간 1500여명 이공계 여대생이 여성 기업인 멘토와 함께 400여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ICT 업계를 이끌 여성 우수 인재로 성장했다. 이는 취업률로도 이어져 지난 2015년 참가 학생 중 취업 대상자 약 92%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공계 여대생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며 ICT 여성 기업인에게 실무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 인재 양성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브와 ICT 멘토링 사업 향후 계획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 여성 ICT 인력 고용확대, 여성 사회진출 저해요인 해소 등 여성 인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끼와 열정, 감수성, 다양성의 날개를 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하늘 높이 비상하는 ICT 여성인재와 기업이 있는, 그리고 이들을 롤모델 삼은 무수한 여성 ICT 키즈 출현은 향후 30년 성장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다. '이브와 ICT 멘토링'도 이러한 큰 틀에서 향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