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미국 태양광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통상 압박을 가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태양광 발전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태양광 산업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그 결과 미국 태양광 기업이 직격탄을 받았다. 지난주 미국 태양광 업계 1위 기업 퍼스트솔라 시가총액의 25%가 증발했다. 선파워 주가는 중국 정부의 발표 후 16% 이상 하락했다.
조셉오샤 JMP 시큐리티스 LLC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태양광 감축이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도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때문에 태양광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태양광 시장 규모가 축소되면 전 태양광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결국 태양광 기업 실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특정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역장벽이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힘에게 압도당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일 중국 전역의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해 보조금 지급과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 보조금은 kWh당 0.05위안씩 추가로 삭감한다. 분산형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량을 지난해 53GW에서 올해 10GW로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중국 태양광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