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경제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4월 광공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생산 측면의 전반적 개선 추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소매판매(소비)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소비 개선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운송장비도 감소 전환하며 증가세가 비교적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건설기성(해당 월에 시행된 건설투자)이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감소하고 있어 건설투자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은 선박이 부진했지만 반도체,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의 높은 증가율이 내수 증가세 둔화를 일부 완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KDI는 “생산 측면 경기상황을 반영해 제조업, 건설업 고용이 둔화되는 등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3월 11만2000명)에 이어 낮은 수준(4월 12만3000명)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