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융합형 연구기능 강화 조직개편…북방경제실 신설

최정표 KDI 원장.
최정표 KDI 원장.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융합형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8개 연구부서를 4개로 통합한다. 남북 관계 개선을 고려, 북방경제실을 신설해 북한경제 연구를 심화한다.

KDI는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인사는 지난 달 최정표 신임 원장 취임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KDI는 융합형·정책수요자지향형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8개 연구부서를 4개 연구부서(경제전략연구부, 지식경제연구부, 시장정책연구부, 공공경제연구부)로 통합한다. 종합연구소로서 분야별 전문연구기관과 차별화를 꾀하고, 융합형·협업형 과제를 기획해 학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KDI 관계자는 “정책수요자 중심 연구가 이뤄지도록 기존 전공별 연구부서의 경계를 허물고 복잡다기한 사회 정책적 이슈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보직자를 포함한 모든 연구진의 연구부서 배치를 원칙으로 해 연구의 책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연구기획을 체계화하고 연구부서 간 협업·분업이 원활하도록 연구본부를 신설한다. 연구총괄기능을 강화하고 범부서 차원의 과제기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연구본부장은 연구과제기획위원장을 겸임, 기획부터 수행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합리적·객관적 평가로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 규제연구센터처럼 연구기능이 강한 조직은 연구부서에 편입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종전에는 거시경제연구부 중심의 동향전망 연구가 실시됐지만 전 연구부서의 전문성과 연구성과가 전망보고서에 담길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한다. 거시경제분야 연구와 동향전망 분석 업무를 분리해 경제전망실이 동향전망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경제전략연구부는 거시경제 분야 연구를 심화한다.

KDI 관계자는 “경제전략연구부 소속 북방경제실을 설치한다”며 “북한경제 연구 범위와 연구진 규모를 확대하고 거시적 측면에서 북한경제 연구를 심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