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큐리오, 국산 검색엔진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

국내 중소 기업이 글로벌 검색엔진 전문업체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검색엔진 전문업체 비큐리오(대표 오영섭)는 순수 국산 검색엔진 '오즈서치(OzSearch)'가 국내외 대기업에 채택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비큐리오는 독창적 구조와 알고리즘을 적용한 순수 국산 검색엔진 및 형태소 분석기 등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비큐리오 검색엔진 '오즈서치(OzSearch)'는 순간검색과 사용자 검색행위 기반 시맨틱 검색, 개인화 맞춤 검색을 내세워 검색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오즈서치 최대 장점은 시스템자원을 최소화하면서도 매우 빠른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특허 약 500만건에 대한 오즈서치의 색인사이즈가 글로벌 오픈소스 색인 사이즈의 약 10분의 1에 불과했다. 색인시간 역시 오즈서치가 약 8배 가량 빨랐으며, 검색시간도 캐싱하지 않은 경우 약 5배 이상 빠른 결과를 얻었다.

오영섭 비큐리오 대표는 “새로운 구조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코어기술을 만들어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가벼운 색인구조와 빠른 색인시간으로 시스템 운영자원을 절감해 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오즈서치는 검색어 입력을 시작함과 동시에 연관 검색어와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순간검색 기능이 뛰어나다. 오즈서치는 검색어 완성 전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조합 생성해 미리 제시하는데 구글의 순간검색과는 다른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훨씬 광범위 하면서도 정교한 검색 키워드를 제시한다는 게 비큐리오 설명이다.

이같은 장점을 내세워 오즈서치는 한 국내 대기업에 직원·메일·게시판 검색엔진으로 채택되 글로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존 글로벌 검색엔진을 윈백했으며 자소단위 색인 크기는 기존에 비해 60분의 1 수준을 자랑한다.

오즈서치의 가볍고 빠른 색인구조는 빅데이터 처리에도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오즈서치 빅데이터 처리엔진은 일본 유통업체 이온그룹에서도 도입했다. 오즈서치는 LSD테크의 고성능 서버와 함께 이온그룹에 공급, 획기적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온그룹은 오즈서치와 고성능 서버를 도입해 6시간이나 걸리던 수백억건 판매시점관리(POS)와 재고관리 빅데이터 자료 처리·분석 시간을 10분 내외로 단축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비큐리오는 이온그룹 빅데이터 처리부문 협력사로 파트너십과 일본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화형 의미기반 검색서비스(ISSS)도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검색서비스에 대화형 챗봇 서비스 강점을 결합했다. 대량 자료에 내포된 의미와 검색 의도를 실시간 대화방식으로 매핑시키는 검색모델이다. 이를 통해 비큐리오는 빅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적용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영섭 비큐리오 대표는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지만 사실 제대로 된 코어기술을 연구개발하는데 매우 인색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독자개발한 검색엔진 코어기술로 차세대 검색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며 빅데이터 처리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