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대우, 첫 전기버스 수주...성남시내버스에 20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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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대우상용차가 성남시내버스에 공급하는 전기버스 BS110.
<자일대우상용차가 성남시내버스에 공급하는 전기버스 BS110.>

내연기관 버스 전문제작·생산업체인 자일대우가 올해 초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60억원 규모 전기버스 공급권을 따냈다.

자일대우상용차(옛 자일대우버스)는 최근 경기 성남지역 운수사업자인 성남시내버스와 전기버스(모델명 BS110) 20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버스는 내년 4월부터 성남시내버스가 기존에 운영하는 일반 상용버스 노선 약 60㎞(왕복)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125㎾h급 삼성SDI의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약 130㎞를 주행하며 '차데모(CHAdeMO)'의 충전방식으로 200㎾ 이상의 초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또한 안정적인 구동과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독일 ZF의 인-휠(in-wheel) 방식의 125㎾h급 전기 모터 두 개를 달았다.

자일대우가 이번에 공급한 버스는 실제 운행 거리를 고려해 배터리 용량을 최소화하면서 차량가격을 낮춘 게 특징이다.

자일대우상용차 전기버스 BS110 내부.
<자일대우상용차 전기버스 BS110 내부.>

차량 가격은 3억원이다. 하지만 운수업체가 실제로 들인 비용은 환경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1억원)과 국토교통부 저상버스 보조금(9200만원)을 제외한 1억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진출한 중국산 전기버스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11m 저상형 버스로 제작됐으며 좌석 수 24개를 포함해 40명이 탑승할 수 있다.삼성SDI 배터리셀 이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급속충전기를 포함한 전기버스 통합 관리시스템은 피엠그로우가 공급한다.

성남시내버스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20대 전기버스는 충분한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노선에 투입시킬 예정”이라면서 “운행에 따른 연료비 절감이나 고객 만족 등에 따라 향후 전기버스 물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