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본회의 열고 예산안 정부원안 상정...야당 전원 불참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470조5000억원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상정했다.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의하자, 야당은 모두 불참했다.

문 의장은 지난 1일 0시에 자동 부의된 예산안(정부 원안)과 부수법안 28건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가 예산안 심사 법정기한(올해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 수정 등에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 원안대로 자동 부의된다.

문 의장, 본회의 열고 예산안 정부원안 상정...야당 전원 불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문 의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채 본회의를 개의했다.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는 제적의원(현 299명) 5분의 1 이상이 출석하면 된다.

앞서 야당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본회의에 참석해 정부 예산안에 대해 제안 설명을 진행했다.

문 의장은 김 부총리의 제안 설명 이후 곧바로 본회의를 산회했다.

이날 상정된 예산안과 부수법안은 여야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원내지도간 투 트랙 협의를 통해 수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는 7일 본회의에서 수정된 예산안 의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여야 간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국회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