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 "직원 생존권 잃을 위기" 회사 강력 비난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 판권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에 대해 노조가 "근로자 인권천국 프랑스 기업의 전무후무한 갑질 사건 '까르푸 사태'가 13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재현됐다"고 강력 비난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조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사측은 노조와 아무런 협의 없이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직원의 3분의 2 이상이 생존권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 을 열고 임페리얼 매각을 공식 발표 하며 노동조합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계획을 내부 임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 했다.

회사는 현 재 270여명의 직원을 94명으로 감축 할 것을 밝히며 약 10일 간 희망퇴직 기간을 한정해 임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노조는 "회사는 경영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었던 결정으로 공식입장을 전달했지만 프랑스 본사로 매년 고배당금을 송금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매각 결정이 오직 한국 근로자만을 근로자만을 희생시키는 프랑스 기업의 이기적인 탐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조합 및 노동계 전문가들은 이번 페르노리카코리아의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매각 단행은 이른바 '직원 세탁'으로 규정했다. 단 한 푼의 고정비(인건비 )라도 아껴 최대한의 수익을 도모하기 위해 특수 관계의 회사를 설립해 임페리얼 판권만 이양하고 그 구실로 임직원을 정리한 후 비정규직 그리고 저임금의 직원 으로 회사를 운영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때문에 노조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임페리얼 판권을 페르노리카코리아에서 재인수해 다른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는 이번 판권 매각과 대규모 인원 감축 을 실행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대규모 인원 감축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기에 것이기에 회사는 201 6년부터 장 투불 대표이사와 영업총괄 전무 , 인사 상무와 함께 매각의 최대 걸림돌인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고 와해시키기 위해 한국 최대 법무법인 등의 자문을 받아 부당노동행 위를 실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작년에 '씹던껌 ' 갑질 사건 , 성희롱 사건 등으로 언론 및 여론의 비판을 받았으며 국가 기관인 국회와 노동청 조사를 통해서도 제기된 문제들이 사실로 확인됐지만 장 투불 대표이사는 성희롱 , 갑질 , 욕설의 주인공인 영업총괄 전무를 끝까지 비호하며 물밑에서 매각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영업총괄 전무는 논란의 상황에서도 회사 법인 카드로 마사지샵을 이용하는 등 회사 비용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비위행위를 일삼아 노동조합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노조는 25일 천안에서 전국조합원 비상총회를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임페리얼 매각과 일방적인 대량해고 대한 입장을 밝히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

이와함께 노조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여전히 지난해 국정감사와 노동청 특별근로감독 실시 이후에도 매각 단행에 걸림돌로 여겨지는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탄압과 협박, 보복성 인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