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기 유출' 한화토탈, 고용부 특별근로감독 받는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이 23일부터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한 환경부 합동조사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받는다.

한화토탈은 23일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한 정부 관계부처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과 경과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 안전 최우선 석유화학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는 사고로 지역주민과 근로자 상당수가 병원 진료를 받았다.

한화토탈 측은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서산시·충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23일부터 환경부 소속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이 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시작하고 고용노동부 산업재해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안전전문가들이 약 2주간 한화토탈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관계부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이번 사고의 명확한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서산시민이 건강이상 유무 확인을 위해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사고 피해를 조속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빠르고 성실하게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