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이라 무시말라...소비자이자 공급자인 Z세대, 산업 파트너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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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간지 스크린샷
<고딩간지 스크린샷>

1997년 이후 출생자를 지칭하는 Z세대가 인터넷 기술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대상에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조명받고 있다. 문화를 만들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존재로서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Z세대를 풀이하는 키워드는 인플루언서, 세분된 취향, 경험 중시다. 자기만족을 위해 소비하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에 익숙하다. 디지털에 익숙한 이들은 삶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모바일을 통해 영위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바일 기반 SNS 채널이 대중화되면서 Z세대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이면서 생산자 역할을 겸한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방송에 댓글을 달거나 대화에 참여해본 Z세대가 57.8%에 이른다. 등교 준비나 축제 메이크업 등을 주제로 한 브이로그, 여행에서 사온 기념품을 풀어보는 언박싱이나 쇼핑 하울 영상 주인공은 연예인이 아니라 Z세대인 고등학생, 20대 초반 일반인이 대부분이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Z세대, 이 중에서도 대표적 Z세대인 고등학생을 모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소비자이자 공급자 역할에서 한 발 더 나가 새로운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또는 대형 프로그램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가 대표적이다. 고등학생 래퍼들은 자신이 처한 문제와 상황을 랩을 통해 진정성 있게 풀어내 공감을 자아냈다. 음원차트를 점령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이 하는 말과 의상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SNS를 통해 끊임없이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Z세대 스타일 아이콘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고등학생 간지대회' 우승자에게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론칭할 기회와 함께 소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연봉 1억원 계약을 제공한다. 유튜브 사상 최대 규모로 Z세대에 최적화된 요소를 집약시켰다.

이외에도 엠넷 프로그램 '고교급식왕',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글로벌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역시 기존 대비 스케일이 큰 규모를 갖고 고등학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매일유업 '우유속에 시리즈'와 삼양식품 '불닭시리즈'는 인터넷기술플랫폼 프로모션에 Z세대 구미에 맞게 준비하며 제2 전성기를 맞이했다.

윤상희 블랭크코퍼레이션 프로는 “Z세대는 신흥소비권력이자 콘텐츠 생산 중심축”이라며 “현재 고등학생은 앞으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대표적인 Z세대로 시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해야 할 VVIP”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