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부진에도 상반기 100% 격려금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 대상 공지에서 'PI 100%' 방침을 전하고 오는 9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상반기 목표 생산량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0년 이후 약 10년간 빠짐없이 매년 상·하반기에 PI 100%를 지급했다. 다만 2013년에는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여파로 연간 100%를 지급했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해 올 초에는 기준급의 1700%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도 이번주 중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 계획을 임직원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일종의 성과급인 TAI는 사업부문과 산하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D 등급으로 분류해 각각 50%, 25%, 12.5%, 0% 성과급을 부여한다. 직원은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된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