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승래, “에듀테크 활성화 위해 테스트베드 지정해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에듀테크의 기본 개념부터 재정립해야 합니다. 획기적인 활성화를 위해 미래학교, 미래교육특구와 같은 테스트베드 구축도 필요합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은 19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실용화, 상용화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에듀테크(EDU+TECH)'는 기존 이러닝산업을 뛰어넘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며 개념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에듀테크가 무엇인지 개념이 조금씩 다르다. 개념 정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러닝의 연장 차원에서 바라보지 말고, 기술과 교육, 사회환경적 요건을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산업, 학생과 교사, 사교육과 공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에듀테크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제도적인 과제도 유추할 수 있다는 게 조 의원 설명이다.

조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함께 21일 개최하는 '인공지능(AI) 및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 토론회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이다. 그는 “에듀테크의 기본부터 정립한 뒤 관련 산업 발전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데, 산발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체계적이지 못하고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많았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전했다.

개념이 정립되면 미래학교, 미래교육특구 등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획기적인 교육을 실험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현행 교육제도는 학교라는 현장에 학생을 모아놓고, 임용고시를 통해 교사를 뽑아 가르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에듀테크 산업이 제도화되려면 테스트베드 같은 특구 등을 지정하고 과정을 축적해 우리 교육을 진일보시키는 촉매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에듀테크 분야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선 실용화와 상용화가 시급하다”면서 “테스트베드를 지정해 에듀테크 관련 기술로 교육하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토론회나 간담회를 지속 추진하고 에듀테크포럼을 구성해 정책이나 관련 산업 발전 방향도 제시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에듀테크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전달 방법이나 교실 등 공간 개념을 포함해 교육 전반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이 미래 인간의 직업이나 일을 대신한다고 하지만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에듀테크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하고, 누구나 학습자이자 교사가 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