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플랫폼 완전개방...미디어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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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네이버 본사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성남 네이버 본사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네이버가 전재료를 없애고 광고수익을 미디어에 전액 지급한다. 미디어가 네이버 플랫폼에서 운영권을 갖고 뉴스를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 영업하는 방식이다. 미디어 무한경쟁이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내년 4월부터 네이버에 인링크 뉴스를 공급하는 미디어 수익배분을 기존 전재료 방식에서 광고 수익을 지급하는 모델로 바꾼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는 '언론사홈' '기사 본문' 영역 광고 수익과 '언론사편집' 'MY뉴스'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광고 수익을 언론사에 전액 제공한다.

'기사 본문 중간광고' 같은 신규 수익 영역도 추가한다. 언론사는 개별 영역 전체 광고(언론사홈,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 영업권을 직접 갖는다.

다수 매체가 참여하는 언론사 편집과 MY뉴스 영역 광고 수익은, 사용자 구독과 로열티를 반영한 광고 수익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언론사에 배분한다. 해당 공식은 외부 연구진이 개발했다. 네이버는 반영된 팩터(factor) 뿐 아니라 가중치까지 모두 공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가중치는 △기사 페이지 순방문자 수 0.2 △사용자가 기사를 열람한 횟수 0.2 △자주 방문하는 사용자 규모 0.15 △000회 이상 유효 소비 기사 수 0.15 △언론사편집판 누적 구독 설정자 수 0.15 △해당 기간 언론사홈 구독 설정자 순수 증가 수 0.15 순이다.

대중 뉴스를 생산하는 종합 매체 경쟁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내년 4월 이후 언론사 수익이 지난 8분기 평균 수익 대비 줄어드는 경우 향후 3년 간 별도 재원을 통해 이를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내 뉴스 통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를 도입한다.

언론사들이 직접 언론사 프로필을 작성하고, 섹션별·주제별 편집을 확대할 수 있다. 알림·제보 등 이용자와 소통 방식까지 결정할 수 있다.

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텍스트나 영상, 음성, 웹툰 등 다양한 형식을 조합한 기사는 물론, 언론사 별로 차별화되는 댓글·공감 정책을 펼쳐 동일한 네이버 플랫폼 상에서도 각 사 이용자 경험을 제공해 고유 브랜딩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네이버 페이포인트를 활용한 기사 유료화, 구독 기자 기사 게재 시 네이버 알림 제공과 같은 기존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한 실험도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는 42종 데이터에 더해 동영상 뉴스와 열독률 지표 등을 추가 제공한다. 언론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도구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그동안 자체 편집 영역을 꾸준히 없애고 뉴스 댓글 운영 결정 권한을 언론사에 넘기는 등 뉴스 콘텐츠 전달 과정 개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스마트 미디어 스튜디오 프로젝트는 이를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네이버 언론사홈은 매체가 주인이 되어 직접 만들어가는 디지털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