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로 돌아왔다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모토로라 레이저(razr)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돌아왔다. 위·아래 안쪽으로 화면을 접는 '클램셸' 타입을 적용했다.

모토로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2019' 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모토로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레이저 2019' 외관은 오리지널 피처폰 레이저와 유사하다. 두터운 턱 형태 하단부와 경쾌하게 펼쳐지는 폴딩 힌지 등은 기존 레이저 시리즈 특징을 계승했다. 제품명 공식 영문 표기를 소문자로 설정, 기존 레이저 시리즈와 차별화하면서 브랜드 정통성도 살렸다.

안쪽 6.2인치 세로로 길쭉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하단 키패드 자리까지 화면으로 꽉 채웠다.

화면 비율은 21대9, 해상도는 2142×876이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화면 상단에는 노치 디자인으로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모토로라는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해 내부에 나노 코팅을 적용하고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으로 가장자리를 둘러 이물질 유입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국제]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로 돌아왔다

폴딩 힌지 부분은 레노버와 협력해 개발했다. 독자적인 설계를 통해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폴딩 시에도 위·아래 화면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딱 맞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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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에는 터치형 2.7인치 퀵뷰 디스플레이(800×600)를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에서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음악 등 기능 조작이 가능하다.

퀵뷰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16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로 셀프 카메라도 찍을 수 있다. 구글과 협력해 퀵뷰 화면에서 안 쪽 메인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성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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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기본 스펙은 중급에 가깝다. 퀄컴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램은 6GB, 저장용량은 128GB다. 배터리도 2510㎃h로 용량이 다소 적은 편이다. 무게는 205g이다. 기본적인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1499달러(약 175만원)로, 공식 출시는 내년 1월이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되며 12월 2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