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연말 수주랠리 '뒷심'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말 수주랠리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9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각각 액화천연가스(LNG)선 4척, 2척 등 총 6척을 11억3000만 달러(1조3155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선박들은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중반부터 순차 인도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연말 수주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셔틀탱커 3척을 총 3억 달러(3554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선 16일에는 일본과 그리스 선사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 원유운반선 2척, 석유제품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최근 나흘 간 수주액은 총 14척, 17억 달러에 이른다.

올해 현재까지 수주액은 125척, 113억 달러로 연간 목표 159억 달러 대비 71%까지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적용 임박으로,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수주 예정인 LNG선 2척을 포함, 현재 다수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