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흥행 이끈 숨은 공신, 엔씨소프트 I&O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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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준 I&O센터장(좌), 김정현 서비스인프라실장(우)
<김헌준 I&O센터장(좌), 김정현 서비스인프라실장(우)>

언성히어로. 스포츠 경기나 전쟁에서 돋보이진 않지만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승리를 이끄는 영웅을 뜻한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 교체를 이룬 '리니지2M' 흥행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영웅이 존재한다.

리니지2M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린 사전예약 이벤트와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장애를 겪지 않았다. 실제 라이브 서비스에서도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무중단으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I&O(Infrastructure&Operation) 센터 지원 덕이다. 센터는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진다. 게임 개발단부터 협업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구축·운영한다. 지속 효율화로 비용 절감과 쾌적한 게임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센터는 오픈소스 기반 자체 클라우드 '엔씨 클라우드'를 운영한다. 오픈스택, 쿠버네틱스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다름아닌 클라우드 네티브 인프라 기술이다.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로 연결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동시 사용도 가능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낮은 비용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 모두를 아우른다. 또 쿠버네틱스 기술을 도입해 복잡한 구조 서비스를 더 빠르게 개발하고 편리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센터는 자동화와 최적화로 안정적 운영체계를 확보했다. 자동화와 최적화 덕분에 52시간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모든 종류 인프라를 한 곳에서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 운영 시스템 SDI를 개발했다. 서버, 데이터베이서 증설 등 개발자 요청을 자동화된 셀프서비스로 제공해 신속함과 운영비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헌준 I&O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타 조직과 협업과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다”며 “안정적인 대규모 론칭은 우연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만 이룰 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향후 글로벌 원빌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권역별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글로벌 원빌드 경험이 없다. 하나의 월드에 전 세계 이용자를 몰아넣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하려면 네트워크, 거리, 빌드 배포, 데이터 수집 등 신경 쓸 거리가 많다. 고도화된 역량이 필요하다.

김정현 서비스 인프라 실장은 “MMORPG로 한정했을 때 엔씨소프트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인프라 기술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